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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9 부일영화상] 작품상 ‘기생충’ 곽신애 대표 “고향 부산에서 좋은 상 받게 돼 꿈만 같아”

작성일 19-10-10 10:36 조회수 35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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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www.busan.com/view/busan/view.php?code=2019100419253957675


조영미 기자

mia3@busan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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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2019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(기생충) 곽신애 대표. 강원태 기자 wkang@


“‘기생충’을 하면서 행복한 순간이 많았고 작품을 찍을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했다. 5월 칸에 이어 고향 부산에서 좋은 상을 받게 돼 꿈만 같습니다.”


‘기생충’을 제작한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감격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. 2019 부일영화상에서 ‘기생충’은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6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.


곽 대표가 무대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은 ‘의미심장하다’ 였다. 그는 “24년 동안 저를 키워 준 부산에서 큰 상을 받아서 의미심장하고 감사하다”면서 “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왔더니 처음 제작한 한국영화인 ‘해피엔드’의 전도연 배우가 계시고,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인 정성일 감독님이 계신 것도 의미심장하다”고 말했다.


‘기생충’은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북미권 영화제에 초청받았고, 11일 미국 등 북미지역 개봉을 앞두고 있다. 또 프랑스, 베트남에서 역대 개봉 한국영화 중 관객 수 1위를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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곽 대표는 “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는 미국 개봉을 앞두고 지금 뉴욕에 계시는 데 보고 싶다”며 “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분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”고 강조했다. 

​동료 영화인에 대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. 그는 “영화는 즐겁고 재밌는 일이지만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하다”면서 “30년이 지나 보니 이런 날도 오더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. 지금 당장 힘든 영화인이 계시다면 좋아하는 일의 고통을 견디면서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온다”고 격려했다.